국공립 대학 등 교육기관에 대한 사이버 침해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 원장 천세영)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008건이던 교육기관에 대한 보안침해 사고가 2010년 8월 현재 1644건으로 증가했다. 교육기관에는 국공립 대학을 비롯해 사립대, 교과부, 시 · 도교육청, 초 · 중 · 고등학교 등이 포함된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대학이 957건, 사립대학이 379건 등으로 대학기관에 대한 침해 위협이 높고 보안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초 · 중 · 고교가 225건, 시도교육청이 101건, 교육과학기술부가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침해 유형별로는 웜바이러스 감염이 1567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대학기관의 웜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286건이었지만 올해는 1259건으로 급증했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 변조가 83건, 경유지 악용이 7건, 기타가 4건 발생했다.
김춘진 의원실 관계자는 “향후 시 · 도교육청 감사 시 각 대학별 보안 인력과 예산 편성 실태도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대부분 대학은 제대로 보안 전담인력을 두지 않고 관리하는 학생 수에 비해 예산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KERIS에 따르면 교육기관에 대한 사이버 침해 위협 징후도 크게 늘어나 하루 평균 1만2000여건이 탐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침해 위협성이 높아 해당 기관에 통보된 건수는 월 평균 796건으로 1월 715건, 2월 720건, 3월 765건, 4월 787건, 5월 787건, 6월 795건, 7월 951건, 8월 953건이 각각 해당 교육기관에 통보 조치돼 갈수록 위협 징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학생 등 국민의 소중한 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교육기관이 사이버 위협을 받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각 교육기관별 사이버침해 사고 건수
※자료=한국교육학술정보원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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