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공격적인 온라인 사업에도 월 30억 원 이상 손실을 보았다. 판매액과 방문자 수가 급증했지만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신선식품군 이외의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 이마트몰 리뉴얼 오픈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지난 7월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이후 판매액과 방문자 수 모두 30~50% 이상 늘어났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지난 7월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며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이후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0월 85만7000 이후 100만을 웃돌다 7월 132만6000까지 올랐다. 이는 개편 전에 비해 30% 이상 크게 뛴 수치다. 상승세는 8월에도 계속됐다. 182만9000으로 약 50만4000(약 27%)이 더 상승한 것. 9월 역시 방문자 수가 급감하는 긴 추석 연휴가 있었지만 156만7000으로 선방했다.
판매액도 괄목할 수준이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판매액은 점점 증가해 9월의 경우 전년대비 6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7월 역시 오픈하자마자 전년 대비 35%의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7월부터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월 30억원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마트몰의 초반 성장세는 프로모션에 따른 일시적인 성과라고 일축한다. 종합 인터넷쇼핑몰 한 관계자는 “이마트 등이 7월 리뉴얼 오픈 이후 가격 할인 행사 등 프로모션을 강하게 진행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 향상에 성공했지만 마진율을 줄이는 방식의 프로모션을 언제까지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특히 배송이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실제 수익이 남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마트몰은 지난 3개월간 신선식품 매출이 전체의 30%로 10% 안팎인 다른 인터넷몰과 큰 차이를 보였다.
문제는 신선식품 외에 이마트몰의 성장세를 지속시켜줄만한 `새로운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애초 최병렬 이마트몰 대표는 `이마트몰을 신선식품군의 아마존닷컴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신선식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고객군을 확대해 방문자 수를 늘리려면 가전이나 의류 등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필수지만 이마트몰은 아직까지 `온라인 슈퍼`라는 개념만 강하다. 게다가 상품 검색이 복잡해 타 제품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도 새로운 모멘텀을 찾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몰을 새로 오픈한지 석 달 가량 지났으며 초기 반응이 좋다”라며 “식품군에 대한 배송 시스템이나 품질관리를 오프라인 마트 수준으로 하고 있어 고객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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