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국내 파운드리 산업을 발전시킬 획기적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의 65%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육성 필요성과 함께 해외 매각설이 도는 하이닉스 `M8`라인 국내 활용 방안 마련도 촉구했다.
노영민 의원은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에서 민간기업의 파운드리 설비투자 확대와 전문화 지원을 통해 국내 파운드리 세계 시장점유율을 6%(`09년)에서 `15년까지 15%로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노의원 측은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IDM)업체 특성상 팹리스 업체들이 거래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고, 하이닉스는 신임 권오철 사장의 메모리 집중 전략에 따라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지원에 한계가 예상된다”며 “동부하이텍은 수십나노미터(nm) 단위 미세화 공정 기술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의 추세로는 대만과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 국내 파운드리 산업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며 “획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영민 의원실 조영종 보좌관은 “하이닉스가 M8라인 활용 방안으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에 매각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메모리에 집중하고 채권단을 만족시켜야 하는 하이닉스의 상황과 대만 내에서는 한계를 느낀 대만 파운드리 업체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기업 매각이 아니라면 정부가 쓰임새를 찾아야 한다는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M8라인 해외 매각 검토는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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