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국 5개 광역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와이브로를 구축하고 내년 3월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와이브로를 확대한다. 인텔은 KT를 중심으로 와이브로 사업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텔은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이를 노트북과 넷북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노트북을 이용,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도시에서 빠르고 저렴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와 인텔은 30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와이브로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내년 3월까지 주요도시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와이브로망을 구축한다. 인텔은 KT, 삼성전자 및 국민연금이 출자한 투자전문회사인 KBIC 등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와이브로인프라(WIC)`에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인텔이 2000만달러를 투자함에 따라 WIC의 총자본금은 KT 650억원, 삼성전자 600억원, KBIC 1000억원 등을 포함해 2500억원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확대, 전 국민의 85%가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KT는 이에 앞서 1일부터 부산 · 대구 · 광주 · 대전 ·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경부 · 중부 · 호남 · 영동고속도로(중부는 서울~대전 구간)에서도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주파수 대역폭을 10㎒로 변환해 이전보다 1.5~2배 품질이 향상된 와이브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해외 와이브로 서비스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일본과 미국에서의 와이브로 로밍도 가능하게 됐다.
인텔은 새로운 `와이파이+와이브로` 원칩을 탑재한 노트북과 넷북 9종을 삼성전자, LG전자, HP, 에이서 등의 제조사를 통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아빈드 소다니 인텔캐피털 사장 겸 인텔 수석부회장은 “아시아 지역은 무선 인터넷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인텔캐피털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의 와이브로 기술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인텔과 함께 와이브로를 통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전방위 협력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철도, 항공이 균형 있게 물류를 분담하듯이 KT는 3W 네트워크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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