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고려대 교수팀(컴파일러 및 마이크로아키텍쳐 연구실)과 더즈텍은 저전력 신호처리용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인 `PICO`를 공동 개발한 데 이어 최근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더즈텍의 PDP 타이밍컨트롤러(TCON)에 탑재된 이 부품은 중소기업청 산 · 학 · 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PICO는 신호 처리와 타이밍 제어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으며, 낮은 동작의 주파수를 사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TCON에 PICO를 탑재함으로써 PDP TV 설계자들은 PDP 장치의 설계회로를 거의 수정하지 않고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된 설계 규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고려대 측은 설명했다.
기존 PDP 장치에서는 한 제품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패널 특성상 여러 종류의 TCON을 별도로 마련해야 했지만, PICO를 탑재하면 하나의 TCON만으로도 충분하다. 따라서 PDP TV 개발 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주기도 앞당길 수 있다.
더즈텍은 이번 양산으로 반도체 기술의 핵심 코어를 국산화함으로써 그동안 외국 기업에 지불해야 했던 고가의 라이선스 비용도 물지 않게 됐다.
김선욱 고려대 교수는 “이번 양산을 기반으로 조만간 3D PDP에도 PICO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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