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브라질-일본 공동개발 디지털 TV 방식인 SBTVD(영어명 ISDB-T) 채택을 위한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와 재계 대표단은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를 방문,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회원국을 상대로 SBTVD 채택을 위한 로비를 펼쳤다.
SADC는 남아공을 비롯한 남아프리카 지역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기구로, 2억 5000만명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부분 유럽형 디지털 TV 방식인 DVB를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브라질 및 일본의 강력한 공세로 상당수 국가들이 기존 방침을 번복할 뜻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디지털 TV 방식 전환을 위해서는 남아공 정부의 결정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SBTVD 채택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에게 보냈다.
브라질과 일본은 지난 2006년 6월 일본의 디지털 TV 방식인 ISDB 기술을 기본으로 SBTVD를 개발했다. 브라질 정부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까지 전국에 디지털 TV 방송 시스템을 갖추고,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앞서 기존 아날로그 TV를 디지털 TV로 완전히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SBTVD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국가는 일본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베네수엘라, 필리핀, 볼리비아 등 11개국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미 지역에서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SBTVD를 채택하기로 했거나 채택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는 DVB와 SBTVD를 놓고 고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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