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IHQ가 KT와 밀월에 빠져 SK텔레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SK텔레콤이 한때 콘텐츠사업을 위해 경영권을 인수했던 종합 엔터테인먼트회사 IHQ(대표 정훈탁)는 최근 2대 주주인 SKT와 확실한 선긋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지분 매각하면서 10% 가량을 보유한 2대주주로 물러나게 됐고, 정훈탁 전 대표는 기존 보유 지분에 SKT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되찾았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각종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2대 주주인 SK텔레콤이 아닌 KT와 손을 잡고 있다.
이통사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이고 있는 와이파이 존 구축에 IHQ는 KT에 손을 내밀었다. 이 회사가 커피 전문점인 까페베네와 브랜드 마케팅 계약을 맺고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국 지점에 설치된 와이파이는 `T와이파이 존`이 아닌 KT의 `쿡앤쇼존`이다. 또 이 회사는 최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를 태블릿PC업체와 함께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 8월 17일자 6면 참조.
IHQ는 장혁, 전지현, 조인성, 차태현, 한예슬, 김수로, 박재범 등 소속 스타들의 콘텐츠와 영화, 드라마, 음악서비스를 개발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이통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통사의 네트워크망을 빌려 쓰는 사업이지만 IHQ가 선택한 기간통신망(MNO) 사업자는 SKT가 아닌 KT였다.
IHQ 관계자는 “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해 IHQ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던 SK텔레콤이 지난 4년여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문가인 정대표가 다시 주도 권을 잡으면서 2대주주인 SK텔레콤과 다른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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