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형(9인치 이상) LCD 매출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패널 가격은 떨어졌지만 이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 성수기 수요를 앞둔 TV용 패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과 출하량에서 각각 1위를 유지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대형 LCD 시장은 72억3600만달러를 기록, 전달(71억2300만달러)보다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대형 LCD 시장 매출액이 전달보다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6월과 7월의 경우 대형 LCD 시장은 전달에 비해 각각 2%와 3%씩 하락했었다.
전체 출하량도 5488만대로 전달보다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출하량에서는 TV용 패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TV용 패널은 지난달 총 1969만대가 출하돼 전달(1823만대)보다 8%나 성장했다. 이 같은 출하대수는 올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등 IT용 패널에 비해 수요 부진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말 성수기 수요를 앞두고 주요 세트 업체들이 낮은 가격으로 패널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사장은 “패널업체들이 재고 조정을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것이 매출액과 출하량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패널 가격 반등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가격 인하에 따른 출하량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월별 매출액과 출하대수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전자는 19억5700만달러의 매출로 27%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LG디스플레이도 1441만대의 패널을 출하, 26.3%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월별 대형 LCD 시장 규모 추이> (단위:백만달러, %)
(자료:디스플레이서치)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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