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무역수지 사상 첫 1조 돌파

지난해 우리나라 게임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 1조를 넘어섰다. 수출은 전년보다 17.4% 증가한 반면, 수입은 13.6% 감소하며 무역수지 1조를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무역수지 흑자폭이 28.5%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7일 발간한 `201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7.4% 성장한 6조5806억원으로 집계됐고, 수출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12억4085만달러(한화 약 1조4412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2012년에는 사상 처음 10조원 시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분야별 시장 규모를 보면 온라인게임이 3조7087억원으로 5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게임 유통 · 소비업체를 포함한 국내 전체 게임시장에서 개별 플랫폼이 50% 이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국내 게임시장은 2009년보다 18.3% 성장한 7조7837억원으로 예상되며, 2011년과 2012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은 전년대비 16.7% 성장한 9조816억원, 2012년에는 다시 19.2% 성장해 10조8210억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국내 게임산업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12억4085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전년대비 14.1% 감소한 3억3225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9억861만달러(한화 약 1조544억원)로, 전년의 7억694만달러보다 28.5% 늘었다.

국내 게임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수출액 기준)는 중국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 26.5%, 미국 12.3%, 대만 8.3%, 유럽 8.2%, 동남아 6.7% 순으로 나타났다.

<표> 국내 게임산업의 수출입 현황과 전망(단위 : 천달러)

자료 : 2010 대한민국게임백서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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