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미디어(대표 박광원)가 3~4년간 이어왔던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접었다. 전문성 및 수익성 부진 탓이다. 현재 엠넷미디어는 기존 방송사업과 디지털 음원유통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모바일 등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중이다.
엠넷미디어 소속 연예인으로는 이효리, 씨야, 티아라 등이 있었으며, 상반기를 끝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은 완전히 접었다. 이효리는 음반 표절시비 끝에 현재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음원유통 업계에서는 1위인 엠넷미디어와 2위인 로엔엔터테인먼트(대표 신원수)가 음원생산 및 아티스트 육성 사업에 손을 뻗었다. 이중 엠넷미디어가 이번에 사업을 철회하면서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유일하게 매니지먼트 사업에 투자하는 업체로 남게 됐다. 이에 반해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는 음원제작 뿐 아니라 유통까지 겸하고 있어서 킬러콘텐츠를 보유한 이들 기획사의 영향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엠넷미디어 관계자는 “국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은 여전히 기획사와 방송사의 강한 인맥 네트워크로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아 대기업이 낄 틈이 없었다”며 “연예인을 직접 훈련시켜 키우는 사업을 접은 것은 맞지만 간접적인 투자 등으로 매니지먼트 사업은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가수 훈련비 및 유지비, 프로듀서 섭외비 등 고정비는 많은데 비해 대박은 자주 터지지 않는다”며 “리스크는 큰데 고정비는 많고, 노하우는 없다보니 현재로서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음원 유통만 잘 소화해 내는 쪽으로 가는 것이 음원유통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넷미디어는 지난 3월 선보인 엠넷 모바일웹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신앨범,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 전용 서비스 등 신규 기능을 제공하며 엠넷닷컴의 170만 음원 DB 스트리밍과 4만 여 뮤직비디오 영상,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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