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과 최다니엘의 조화로 눈길을 끌었던 `시라노;연애조작단`이 16일 개봉했다.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네 남녀의 통통 튀는 대사와 발랄한 설정으로 재미를 자아낸다.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로 신선한 코미디를 선보였던 김현석 감독 작품이다.
영화는 의심과 질투로 지옥의 한철을 지나온 모든 연인을 위로한다. “상대를 믿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믿어야 한다”는 잠언은 뼈 아프게 통렬하다. 누군가는 이 말을 듣고 회한에 가슴을 칠 것이며, 또 누군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자신한테 절망할 것이다. 그렇게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지난 사랑의 과오를 일깨워 심란하게 만든다.
`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의 사랑을 대신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완벽하게 짜여진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뤄지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스펙은 최고지만 연애는 꽝인 2% 부족한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이 에이전시 대표인 `병훈(엄태웅 분)`과 그의 작전요원 `민영(박신혜 분)`을 찾아온다. 그가 사랑에 빠진 여자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랑스런 외모의 `희중(이민정 분)`. 그러나 그녀의 프로필을 본 순간, 병훈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의뢰인의 상대가 자신의 과거 연인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남은 미련이 고객의 연애 작전을 훼방 놓기 시작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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