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100인치 이상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출시한다. LCD 패널을 활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DID)는 100인치 이상 제품이 있었지만 OLED 패널로는 처음이다.
미쓰비시전기는 13일(현지시각)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해 토호쿠파이오니어사와 100인치 이상 크기의 OLED 스크린을 공동 개발하고 오는 21일부터 전 세계에 시판한다고 밝혔다.
일명 `다이아몬드 비전 OLED`로 명명된 이 제품은 미쓰비시전기가 자체 개발한 비디오 제어 기술을 활용해 끊김 없는 생생한 영상을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상하좌우 시야각이 무려 ±80°에 달하고, 최대 휘도는 1200cd/m²를 구현한다. 상대적으로 조도가 높은 지하철역 · 공항 등지의 상업 지구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다.
또 가로 · 세로 각각 384㎜ 모듈로 구성돼 전체 스크린의 크기와 모양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다. OLED의 특성상 굴곡면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다음달 5일부터 닷새간 일본 시바에서 열리는 `CEATEC 재팬 2010`에서 스포츠 경기장에 쓸 수 있는 155인치급 OLED 스크린 시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