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사랑이 여전하다.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가진 주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이를 통한 최고의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광대역통신(브로드밴드)` 사업의 모범적인 사례 중 하나로 거론했다.
그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9%, 유럽은 5%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철도, 공항, 브로드밴드 등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보다 더 나은 브로드밴드 서비스와 무선 통신(와이어리스) 서비스를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게 (인프라에 대한 미흡한 투자가) 쌓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오바마는 지난달 전국을 돌며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벌이는 과정에서 "한국은 미래의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는 나라"라면서 사흘 연속 한국을 거론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