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일본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손잡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일본 SNS 업체 믹시(대표 가사하라 겐지)와 소셜플랫폼 제휴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향후 믹시 플랫폼에 네이트 앱스토어를 얹어 서비스할 예정이며 중국 SNS와도 적극적으로 제휴해 한중일 SNS 상생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셜 게임 플랫폼 간 시스템 호환을 골자로 한 이번 제휴는 각 사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개발자에게 손쉬운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정보 공유 등 상생하자는 취지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한국 소셜 게임 업체가 일본에 진출하거나 일본 업체가 한국에 진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면 개발사는 개별 작업 없이 한 번의 개발로 여러 개의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
이번 제휴를 위해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믹시 정책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 대표는 네이트 앱스토어가 지난 1년 간 이룬 성과를 발표하면서 기술적인 관점에서 플랫폼간 시스템 호환과 협업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양사는 소셜 게임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제휴 페이지 운영, 공동 프로모션 등 여러 가지 구체안을 논의 중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양사 모두 구글 오픈 소셜을 활용하고 있어 협력하기 용이하다”며 “아시아 앱스토어 시장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 유도는 물론 시장 확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믹시는 일본 최대 SNS로 지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회원 2100만 명을 보유하며 일본 내 최대 SNS로 자리잡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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