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근거리 무선 통신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와이파이(Wi-Fi)`보다 최소 3배 멀리 나아가고, 건물 투과율이 9배나 좋은 `슈퍼(Super)-와이파이`가 온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내 TV방송 채널 사이 `공백(White Space)` 주파수를 이용한 `슈퍼-사이즈드(Sized) 무선 통신 핫 스폿(Hot Spot)`을 시험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MS의 가칭 `화이트-파이`는 500에이커(200만㎡)에 이르는 MS 캠퍼스를 1개 무선 통신서비스 구역(핫 스폿)으로 포용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빌딩 안팎에서 안정적으로 인터넷 접속 시험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구글, HP, 모토로라, 스프린트넥스텔도 `슈퍼-와이파이`를 이용한 새로운 무선 통신서비스를 준비할 태세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에 맞춰 오는 23일 미 전역의 TV채널 공백 주파수를 `슈퍼-와이파이`에 개방하는 규제 개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MS를 비롯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슈퍼-와이파이`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 시장의 잠재적 가치가 최소 40억달러(약 4조6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퍼스펙티브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TV채널 공백 주파수용 애플리케이션은 매년 39억달러에서 73억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율리우스 게나촙스키 FCC 위원장은 “(TV채널 공백 주파수 개방은) 지난 25년 동안 따로 사용면허을 받지 않은 채 쓸 수 있는 주파수 관련 정책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결정”이며 “주파수 공간을 거의 2배로 늘리겠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공약을 이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롭고 큰 산업 개발을 촉진하는 게 이번 (주파수 개방 정책의) 목표”라며 “기존 `와이파이(Wi-Fi)`가 미국에서 매년 40억달러 규모 산업으로 성장했는데, (TV 채널 공백 주파수를 이용한) `슈퍼-와이파이`를 이용한 새 서비스도 이에 버금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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