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변대규 휴맥스 사장(맨오른쪽)이 휴맥스 부스를 방문한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함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휴맥스가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앞세워 서유럽 프리미엄 방송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독일 소매 셋톱박스 시장에서 금액과 수량기준으로 각각 23.4%, 1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방송장비전시회인 `IBC 2010`에 방송와 인터넷(IP) 서비스를 결합한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홈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구현한 차세대 셋톱박스를 대거 선보였다.
휴맥스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 · 독일 등 유럽 리테일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는 위성 · 케이블 · 지상파방송 등 실시간 방송 시청은 물론 인터넷(IP)과 연결해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인터넷서비스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4~5년간 방송서비스의 새로운 메가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휴맥스는 지난해 말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독일 시장에 선보인 이후 최근 영국 등 유럽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영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HD급 PVR(모델명 HDR-FOX T2)는 유럽형 차세대 디지털지상파방송표준인 `DVB-T2`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영국 최대 유료방송사인 `BSkyB`의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는 `스카이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했다.
변대규 사장은 “전통적인 방송플랫폼이 인터넷과 결합되면서 방송산업이 변곡점을 맞이함에 따라 셋톱박스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기회를 통해 향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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