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세계 3대 TV 시장인 인도에서 평판 TV 출하량 기준 선두를 차지했다. 주요 TV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는 이례적이어서 관심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2분기 인도 평판 TV 시장 점유율 27.1%로 1위를 차지했다.
소니의 약진은 그동안 신흥 시장을 석권했던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따돌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렸던 삼성전자는 이 기간 출하량 점유율 22.7%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지난 1분기 출하량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LG전자도 이 기간 21.1%의 점유율로 떨어져 3위에 그쳤다.
인도 TV 시장은 지난해 1380만대로 세계 3위의 수요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도 전통적인 브라운관 TV가 대부분이고, 평판 TV 출하량 비중은 전체의 18%에서 그쳐 향후 성장 잠재력이 더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인드라짓 고쉬 디스플레이서치 이사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LCD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0% 가까이 늘어난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도 평판 TV 시장에서는 소니와 삼성전자 · LG전자 등 이른바 빅3를 합친 점유율이 무려 70%를 웃돌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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