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교통카드시스템 말레이시아 수출

티머니(T-money) 발행사 한국스마트카드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티머니 교통카드 시스템을 수출한다.

한국스마트카드(대표 박계현)는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교통지주회사 SPNB가 추진하는 `CBTS(Cashless Bus Ticketing System)`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티머니 교통카드 시스템 수출은 지난 2008년 뉴질랜드 웰링턴 및 오클랜드에 이어 두 번째다.

`CBTS` 사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중교통 시스템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내년 3월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최대 운수업체(RapidKL) 소속 1091대 버스에 승하차 교통단말기, 운전자 조작기, 카드판매 · 충전 복합단말기를 구축한다. 또 향후 추가 사업에 따라 총 2011대 버스로 확대 ·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시스템 구축을 LG CNS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계현 사장은 “말레이시아 `CBTS` 사업 수주는 티머니 교통카드시스템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보기술과 대중교통이 융합된 티머니 교통카드시스템은 친환경 녹색기술로 많은 국가와 도시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스마트카드는 말레이시아 사업 수주로 수출 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물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콜롬비아, 인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로 티머니 교통카드시스템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스마트카드는 스페인(INDRA)과 영국 (WAYFARER) 등 약 30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한 수주전에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는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티머니 교통카드시스템의 우수성과 시스템 도입 이후 대중교통 활성화 및 사회적, 경제적 효과를 피력하는 등 막후에서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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