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칩코리아(대표 최진호)는 한꺼번에 30명 이상 접속 가능한 펨토셀용 칩셋(모델명 PC333)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동시에 32명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의 펨토셀에 칩을 2개까지 넣을 수 있어 60명 이상 동시접속도 가능하다. 사용 반경 2km 정도다. 휴대용 단말기를 가지고 120㎞/h 속도로 이동해도 끊김 없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전 펨토셀과 와이파이(WiFi) 기지국은 4~8명의 이용자만이 이용이 가능했다. 또 반경 30~100m까지 커버할 수 있는 와이파이에 비해 커버할 수 있는 반경이 넓다.
최진호 지사장은 “기존 인터넷망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지국간 연결(핸드오버) 기능이 자연스럽다”며 “끊김없이 인터넷을 사용해야하는 스마트폰 · 태블릿PC가 보급되면 펨토셀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피코칩은 PC333을 베이스밴드(모뎀) · 메모리 · 오실레이터(TCXO) · 무선주파수(RF) · 이더넷과 함께 통합한 개발 키트로 제공한다. 부품원가(BOM)를 50달러이하로 낮춰 펨토셀 세트를 10만원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피코칩은 이 제품을 펨토셀을 제작하는 국내 기업인 콘텔라에 납품키로 했다. 최종 제품은 통신사업자에 공급된다. 올해 국내에는 펨토셀 1만개 가량이 시범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펨토셀은 초소형 기지국을 뜻한다. 기존 유선 인터넷망(DSL · 이더넷)에 연결해서 바로 쓸 수 있어서 설치가 간편하며, 기존에는 가정 · 사무실이나 중계기가 설치 안 된 농촌지역에서 주로 사용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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