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대학에 똑똑한 가로등.`
지난 8일 부경대 대학본부 앞에 `똑똑한 가로등`인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이 설치됐다.
이 가로등은 태양의 이동 경로를 따라 태양전지판이 움직이는 `친환경 태양광 추적식 LED 가로등`이다. 태양전지판이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돼 아침에는 동쪽을 향하고 이후에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최대한 태양열을 모은다.
인체 감지 시스템이 탑재돼 야간에 사람이 지날 때는 조도를 100% 발하고, 10분간 인적이 없으면 50%로 줄어든다.
또 자동점멸방식이어서 주변 밝기가 4럭스(촛불 밝기) 이하로 떨어지면(일몰) 켜지고, 그 이상(일출)이면 꺼진다. 비가 내려도 충전된 전기로 3~4일간 불을 밝힐 수 있다.
이 가로등은 부산기업 오옴(대표 김성광)이 개발, 최근 부경대에 두 대를 기증했다.
한 대 설치 비용이 650만원 정도로 일반 가로등(200만원)보다 비싸지만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이익이다.
부경대 측은 두 대를 시범적으로 설치 · 운영해본 뒤 기존 가로등을 점차 LED 가로등으로 바꿀 계획이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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