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영화로 찾아왔다.
9일 개봉한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은 드라마 속 우에노 쥬리와 타마키 히로시 등이 그대로 출연했다. 만화에서 출발해 드라마를 거쳐 영화로 제작된 인기 콘텐츠다. 원작 만화는 3000만부 이상이 팔렸고 드라마는 평균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영화는 1, 2편을 합쳐 100억엔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영화는 드라마의 전개방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드라마를 연출했던 다케우치 히데키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덕택에 드라마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노다메(우에노 쥬리 분)와 까칠하지만 밉지 않은 치아키(타마키 히로시 분)가 펼치는 코믹 드라마지만 음악영화로서도 매력과 감동이 공존한다는 평이다. 클래식 음악도 이 영화를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축이다. 차이코프스키, 바하, 말러, 거쉰으로 이어지는 음악의 향연이 귀를 즐겁게 한다.
노다메와 치아키는 세계 무대의 꿈을 안고 파리에 온다. 치아키는 스승인 `슈트레제만(타케나카 나오토 분)`이 지휘했던 말레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게 되지만 단원들은 제멋대로다. 치아키는 급하게 노다메에게 같이 연주해 달라고 부탁하고, 노다메는 치아키와 협연을 한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그러나 단원들은 유명 피아니스트가 연주하기를 바라고 노다메는 쓸쓸히 연습장을 떠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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