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데스크톱 MK710`은 무선 키보드 `MK700`와 무선 레이저 마우스`M705`로 구성된 일종의 결합 상품이다. 무선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배터리 교환주기가 생각보다 짧은데 이런 문제를 크게 개선한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최대 3년 동안 배터리 교환 없이 사용한다고 하니 말이다.
MK700의 특징은 인커브 키(Incurve Keys)에 있다. 오목한 형태의 자판으로 키보드에 손가락을 올려놨을 때 자판에서 벗어나는 실수를 줄여준다. 일단 매킨토시에 연결해 놓은 상태인데 키 감도 좋고 쿠션 손목 받침대가 손목 피로를 줄여준다.
다만 받침대가 일체형이라 컴퓨터 책상의 키보드 서랍을 이용할 때 손목 받침대가 삐죽 튀어나와 숫자 키 이후로는 보이지 않아 오히려 불편했다. 키보드 크기는 463×245×15(30)㎜다. 전체적으로 키보드가 좀 큰 편이지만 사용자 편의성은 우수한 편이다.
위쪽의 LCD 대시보드는 배터리 상태 · Caps Lock · FN · Scroll Lock · Num LOCK · 음소거의 상태를 나타낸다. 바닥에는 배터리 수납부와 높이가 다른 2개의 높낮이 조절 다리가 내장돼 있다.
M705는 오른손잡이 특성을 잘 살린 디자인으로 마우스를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했다. AA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같은 배터리 규격을 쓰는 마우스와 비교해 꽤 가벼웠다. 피로도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이야기. 그립감만 봤을 때 지금껏 사용한 마우스 중 가장 편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력한 무기인 초고속 스크롤 기능은 한 번의 동작으로 상당히 긴 페이지를 훑어 볼 수 있어 장문의 PDF 자료나 웹 페이지를 볼 때 유용하다. 휠이 걸치는 느낌 없이 돌아가면 페이지뷰가 휠 돌아가는 속도에 비례해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마우스를 사용할 때 엄지손가락은 마우스를 움켜쥐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M705를 사용할 때는 3개의 기능 버튼을 컨트롤할 수 있다. 웹페이지 앞 · 뒤 전환, 응용 프로그램 전환(현재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바둑판식 나열)을 손쉽게 실행시킬 수 있다.
로지텍 `유니파잉(Unifying)` 수신기는 USB 포트에 꽂아 사용하는 초소형 동글이며 2.4㎓ 주파수를 이용해 로지텍 무선 제품을 최대 6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일종의 통합 수신기로 보면 된다.
MK710은 OS X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지만 연결은 가능하며 기본적인 기능은 정상으로 작동한다. 매킨토시에서 기본적인 기능은 일반 키보드와 동일하게 사용한다. FN키는 적용되지 않지만 멀티미디어 제어기능과 음량은 컨트롤 할 수 있다.
MK710은 컨셉트 자체가 이동을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 아니라 데스크톱 PC와 같이 일정 공간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크기는 약간 큰 편이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과 마우스 그립감은 우수했고 사용자 편의성도 이 정도면 큰불만이 없다. 무엇보다 배터리에 신경이 덜 쓰이니 편리하다.
지종배 타가젯 운영자 www.ta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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