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 세계 GIS 시장은 475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거대한 장터가 된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지난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위치정보 관련 시장 규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40%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다국적기업들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3D 공간정보를 구축해 사이버 영토 선점 경쟁에 나섰다. 최근 개인정보 수집으로 논란이 된 구글은 지속적으로 국내 3D 지도 시장 개방을 요구해 지난 4월 29일부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치정보(LBS)사업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미국은 `버추얼 3D 도시 모델`을 구축 중이며, 일본은 `3D GIS 도시계획 시스템`을 개발해 이미 서비스에 나섰다.
정부에서 직접 나서 GIS인프라를 구축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은 이용자들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지리정보인 국가지리정보프레임워크(National Digital Geospatial Data Framework, NDGDF)를 구축했다. 공간정보 표준으로 국가표준(ANSI), FGDC 기관표준을 통합운영해 전 세계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모든 지리정보와 서비스를 등록한 GOS(Geospatial One Stop)를 포털 사이트로 개설해 운영 중이다.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간기술산업협회(Spatial Technologies Industry Association SITA)를 발족해 주요 이슈를 연구한다.
캐나다도 적극적이다. 각 기관이 소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해 민간이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캐나다공간정보기반시스템(Canadian Geospatial Data Infrastructure, CGDI)을 구축했다. 미국과 공조해 국제표준기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지리정보기술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 협력체계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지리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방-주 · 지방 정부의 협력체계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웃 일본도 마찬가지다. 기본 공간데이터, 공간데이터기반, 디지털화상을 국토공간데이터 기반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클리어링하우스를 확충하는 등 유통환경을 정비했고 GIS를 기본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 산업을 민관협동으로 만들고 있다. 정부 · 학계 · 기업 · 개인이 자유롭게 공간정보를 쓸 수 있게 `g-콘텐츠`라는 유통추진협의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표 1> 국내 위치기반서비스 산업 분야별 시장규모와 투자규모
(단위 : 백만원)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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