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의 최대주주가 자티전자로 변경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핸즈프리 및 위성항법장치(GPS) 제조업체인 자티전자가 기존 최대주주였던 삼영홀딩스를 대체할 전망이다.
삼영홀딩스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KMI 측으로부터 사업제휴 협약에 대한 해지를 통보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삼영홀딩스 관계자는 “KMI 측이 추가 출자를 원했지만, 이에 응할 만큼의 투자 여력이 못돼 주주사로의 참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자티전자의 지분투자액은 총 800억원이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사업자 승인이 떨어진 직후 340억원을 1차 납부하고, 나머지 460억원은 이후 2차로 납입하는 방식이다.
800억원은 현재 KMI에 주주로 참여해 있는 기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다. 따라서 1 · 2차에 걸친 투자액 납입이 모두 완결될 경우, 자티전자가 KMI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데 별다른 하자는 없어 보인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문제는 자티전자의 투자금 조달 능력. 지난 19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종업원 27명에 지난해 매출이 81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2006년 매출이 174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줄곧 전년 대비 20~30%대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티전자의 신제품 역시 지난 2008년 말 내놓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내비게이션 이후 전무하다.
특히 지난달 자본금 23억원 규모의 군소 건설업체인 효국토건에 피인수된 자티전자로서는 당분간 재원조달에 대한 시장의 의심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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