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 1세대 김병기 전 지오인터랙티브 사장이 게임 IT 지주회사 애플민트홀딩스를 설립, 게임업계로 돌아왔다.
애플민트홀딩스는 유망 게임 업체를 키워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업모델 개발과 마케팅, 해외 시장 개척, 홍보, 법률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약 40억원 규모의 엔젤펀드를 유수 창투사와 공동으로 11월 중에 조성할 계획이다.
김병기 애플민트홀딩스 사장은 “발전 가능한 벤처기업 등과의 투자를 시작으로, 인수합병 및 자회사 간의 적극적인 업무제휴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방침”이라며 “IT뿐 아니라 영화나 음악 등 문화 예술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사업 모델을 집중 육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민트홀딩스 설립식은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파프리카랩의 김동신 사장 등 약 20여명의 회원을 갖춘 한국의 젊은 기업가 모임 `YES(Young Entrepreneur Society) 포럼`의 발대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업가를 키우는 조직`을 추구하는 YES 포럼은 파프리카랩의 김동신 대표를 필두로 13명의 젊은 벤처기업 CEO와 이들의 멘토들로 이루어진다. 멘토로는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장흥순 터보테크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전하진 한미파슨스주식회사 e집 부문 대표, 김병기 애플민트홀딩스 사장 등 벤처 1세대 기업가들이 나선다. 멘토들은 2008년 가을부터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사업전략, 투자 등 다양한 부문에 있어 그동안의 벤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펼쳐왔다.
YES포럼은 향후 실리콘밸리 벤처기업과이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며, 기업가 활동 및 새로운 사업 기회에 대한 다양한 콘퍼런스를 주최한다.
김동신 파프리카랩 대표는 “닷컴버블 이후로 몰락한 수많은 벤처기업으로 인해 산업 전체에 걸쳐 사람들의 마음속에 생긴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다시 우리나라에 기업가 정신을 싹트게 하는 것이 YES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