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2, 북미서도 흥행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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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차기작 `길드워2`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온라인게임에 선정된데 이어, 북미 PAX 2010 전시회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길드워2 부스에는 게임을 플레이해보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길드워2는 세계적으로 63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이 개발 중이다.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로 개발되고 있으며, 게임 속에 다양한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시장에서 만나본 길드워2는 기존 MMOGPG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게임 속에서 특정 캐릭터를 만나야 임무(퀘스트)를 얻는 방식을 벗어나 게이머가 지나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전개되는 `다이나믹 퀘스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협업 플레이(파티)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 없이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게이머와 어울리는 방식도 새롭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았을 때도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등을 통해 게임 속 세상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의 연결을 유지할 수 있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아레나넷 대표는 “아레나넷에서 10년 동안 이루고 싶었던 새로운 MMORPG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게이머들의 행동이 실제 게임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기존에 게이머들이 하고 싶었던 것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아레나넷 대표

“길드워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에 이은 2위 게임이었다면, 이번 길드워2에서는 와우를 이기는 1등 게임을 만들겠습니다.”

오브라이언 대표는 완전한 혁신을 통한 새로운 MMORPG를 만들어내고, 이 게임으로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시연버전을 선보였지만, 출시 시기에 대해서도 결정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은 “출시시점을 묻는 질문이 많은데, `준비가 되면`이라고 답한다”면서 “업계에서 1위할 수준의 게임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가 되면 론칭하겠다”고 말했다.

아레나넷은 첫 게임인 길드워로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이 게임을 더욱 진화시켰고, 개발진도 2배 규모로 늘렸다. 길드워보다 더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브라이언은 “길드워 론칭했을 때는 작은 회사였지만, 세번의 확장팩을 내놓으면서 스튜디오 규모가 확장됐다”며 “지금은 길드워 때의 2배 규모에 경험까지 더해 최고의 MMORPG를 개발할 수준이 됐다”고 했다.

시애틀=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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