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부품 시장서 `신기록 품목` 쏟아진다

올해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이 크게 호전되면서 시장 규모에서 신기록을 수립하는 품목들이 다수 쏟아질 전망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광전자 · 센서/엑추에이터 · 이산부품 3대 분야의 10여개 품목들은 올해 매출액 기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 가운데 레이저 트랜스미터 시장은 올해 3억5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성장률에서 35%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뒤를 이어 CMOS 이미지센서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센서/엑추에이터 시장은 각각 5억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해 지난해보다 34%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3대 부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LCD 백라이트유닛(BLU)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수요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엑추에이터 시장의 경우 역대 최고치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3년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올해는 작년보다 36%나 신장된 3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EMS 기반의 고주파 필터와 스위치, 진동부품 등이 고른 수요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엑추에이터 시장 규모는 내년 19% 더 증가한 41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이들 3대 반도체 부품을 합친 시장 규모도 작년 보다 29% 늘어난 49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에서 1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가운데 광전자 부품 시장은 지난해 대비 27% 늘어난 233억달러, 센서/엑추에이터 시장은 33% 증가한 68억달러, 이산부품 시장은 29% 상승한 197억달러에 각각 달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