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2.0](21 · 끝) 결산 좌담회

평판디스플레이(FPD) 산업은 20여년이라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LCD는 물론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확실히 자리를 굳힌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사람들은 `한국의 창(窓)`에서 정보를 얻고 즐기며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하지만 많은 도전이 남아 있다. LCD TV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이제 LCD는 포화에 들었다는 세간의 인식을 극복해야 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LCD 성장을 이어나가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곧 다가올 차세대 시장도 준비해야 한다. 대만과 중국의 거센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산업 전체를 살찌우기 위한 소재, 장비 분야의 육성은 여전한 과제다.

본지는 지난 5개월 동안 디스플레이 산업을 더 살찌우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디스플레이2.0` 기획을 진행해왔다. `디스플레이 2.0` 기획을 마무리하면서 정부와 학계, 패널, 장비 및 소재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를 초청해 현재의 과제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지혜를 들었다.

참석자들은 중국의 위협은 기술혁신으로 극복해야 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재, 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수요처인 패널 기업들의 상생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인 만큼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1등에 자만하지 않고 의미 있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참석자>

정만기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김 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권오경 한양대 교수(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정호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고문

문주태 삼성전자 전무(LCD연구소장)

손세환 LG화학 상무(연구위원)

배효점 에스에프에이 사장

허종욱 미래나노텍 상무(CTO)

사회=유형준 전자신문 반도체디스플레이팀장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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