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 세계 `수출 7강`에 올라섰다. 현재 기조라면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규모 역시 세계 8위의 수출강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일 세계무역기구(WTO)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2215억달러로 세계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위에서 2단계 상승한 것으로, 지경부는 연간 기준 수출 8위 이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가 이날 밝힌 `하반기 수출입 전망`에서도 우리나라 하반기 수출전망은 긍정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수출이 작년 대비 26% 증가한 4580억달러, 수입은 32% 증가한 4260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3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8월 수입과 수출 동향을 파악한 결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9.6%, 29.3% 증가한 375억3000만달러와 35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세계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 자동차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이 79.5% 증가한 것을 비롯, △액정디바이스 68.2% △반도체 59.6% △일반기계 34.4% △자동차 27.5% 등 대부분 증가했다. 다만, 선박과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10.8%, 22.8% 감소했다.
수입 역시 원자재 및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자재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스 98.8% △석탄 43.3% △원유 11.2% 등 전반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231.4% 늘었다. 무역수지는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출이 전달 대비 줄면서, 21억달러로 감소했다. 지난 7월 무역흑자는 55억달러였다.
김경식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세계 경제가 신흥국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미국 · 중국의 성장세 둔화, 남유럽 위기 우려 등 불안요인도 있다”면서 “주요 업종 수출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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