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칩 메이커인 인텔이 인피니언테크놀로지의 무선 사업부를 14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한때 삼성전자가 인피니언 인수에 나섰다는 설이 돌기도 했으나 인텔이 결국 인피니언 무선사업부를 최종 인수키로 함에 따라 통신칩 시장의 변화도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인피니언으로부터 주로 2세대 모뎀 칩을 구매해 유럽등지에 판매해왔다. 그러나 슈퍼갑인 인텔이 인피니언을 인수함으로써 이전과 같은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어려워 진만큼 미디어텍, TI 등 2,3위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인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와이파이나 4세대 이동통신인 와이맥스나 LTE 사업을 강화함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넷북, 휴대폰에 사용되는 아톰 프로세스 기반 통합 칩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PC 외에 휴대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 그러나 아톰기반 프로세서가 ARM 기반 제품에 비해 전력 사용량에서 지속적으로 단점이 지적돼 온 만큼 효과는 미지수다. 인텔은 내년 1분기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인텔은 이에 앞서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맥아피를 76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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