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캡투어가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여행업계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달부터 9월 말까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레드캡투어 측은 “사내외 보안 의식을 높이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이와 관련한 규제와 법률이 강화되었지만 여행업계에서는 다소 미흡했던 게 사실이었다.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에서 실시하며 오프라인 교육은 개인 정보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공유하기 위해 고객서비스 마케팅팀에서 직접 개인 정보 공지를 통해 실제 사례와 재미있는 삽화를 넣어 공유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온라인 교육은 세 차례에 걸쳐 정보보호 이해, 정보보호 라이프 사이클,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실무 사례 연구로 구성돼 있다. 각 교육 과정을 통해 정보보호의 중요성과 필요성 인식, 정보 통신망법에서 요구하는 고객정보 보호규제와 보호조치 요구사항을 점검한다. 또 현업에서 활용 가능한 고객 정보를 취급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 등 다양한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캠페인은 해외 여행사업부뿐만 아니라 법인·렌터카사업부까지 진행하는 전사 교육 형태다.
이에 앞서 레드캡투어는 자체적인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추적 시스템도 개발했다. 시스템을 통해 담당자의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대한 고객 동의 이행률을 감시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레드캡투어 측은 “개인정보 캠페인과 함께 기술·관리적 보호 조치를 위한 자체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하는 등 이를 전사적인 업무 처리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