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의 총리 후보직 사퇴는 지난 8일 지명 이후 21일만이다.
김 후보자는 회견에서 "저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잦은 말바꾸기 등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사퇴 불가피론이 나온 것과 관련, "억울한 면도 있지만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 후보자는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미덕을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총리직에 임명돼도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총리 후보직 사퇴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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