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인터넷 안드로이드 백신, 네티즌 마녀사냥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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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인터넷이 내놓은 안드로이드 백신 `엔프로텍트 모바일`

잉카인터넷이 지난 10일 안드로이드마켓에 백신 프로그램 `엔프로텍트 모바일`을 출시한 이후 네티즌의 비난 여론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제품이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한다는 점에서 `악성 프로그램`으로 취급받고 있어서다.

네티즌은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 모바일이 스마트폰의 메모리를 많이 점유해 설치하면 성능이 느려지고 프로그램 버그로 발열이 발생한다는 등의 불만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잉카인터넷은 지속적으로 수정 버전을 배포하고 고객문의에 전 사원이 응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에서 네티즌의 비난 여론은 여전해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에는 `2010년 이후로 스마트폰의 해킹사건 등이 언론에 의해 집중적으로 보도된 게 잉카인터넷의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잉카인터넷을 소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일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스마트폰 백신부터 출시하고 버그나 취약점 같은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가면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제품 출시를 서둔 업체의 관행도 문제”라며 “하지만 지나친 비판도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보안이라는 것을 적용하면 당연히 제품의 성능 저하와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보안제품의 흠잡기에만 열을 올린다면 역량 있는 국내 스마트폰 보안제품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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