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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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웨어의 강점은 임직원 개개인이 보유한 능력과 기술입니다. 엔지니어도 60세 정년까지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2004년 창립한 솔트웨어는 e비즈니스 관련 웹 통합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위즈정보기술의 창업자이기도 한 이정근(52) 솔트웨어 대표는 기업용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제품의 국내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그의 이 같은 비전은 지난 10여년간 외산 제품을 취급하면서 국산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70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표로 그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한때 큰 회사도 경영해 봤고, 혼자 잘 살 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롱런하는 기업, 직원 개개인 모두가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직원들이 보유한 능력과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보유한 기술과 능력을 분석해 필요한 교육을 받게 하겠다는 것도 이 대표의 지론이다. “엔지니어의 직장 수명은 보통 40세를 넘기기 힘든 실정이지만 10년 후를 생각해 지금부터 전문성을 기른다면 60세까지도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다”며 “인재 교육을 통해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개인의 기술력이나 능력은 기업에 수익을 안겨다주는 핵심요소이기 이전에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명분이라고 할 수 있다.

솔트웨어가 2006년부터 20억원을 투자해 2008년 완성한 기업용 웹 포털 솔루션 `엔뷰(enView)`는 최근 외산 솔루션을 위협하며 국내 대학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방부 등 공공기관에 대규모 솔루션을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엔뷰`가 소프트웨어 제품으로 1카피 당 1억원 이상을 받는 국내 몇 안되는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한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대표의 성공 배경에는 인재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직원을 채용할 때 신중하기도 하지만 한번 뽑은 직원은 평생 책임지겠다는 스스로의 다짐과 `기분 좋은 부담감`에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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