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취업의 등용문 영진전문대학

Photo Image
영진전문대학 하이닉스반 학생들이 이 대학 반도체공정기술센터에서 엄재철 교수(오른쪽)로부터 반도체 제조 장비와 제조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장비는 하이닉스가 협약반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대학에 기증했다.

“전문대에 대한 선입견을 버린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 된 것 같습니다. IT 대기업 협약반에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이렇게 취업도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하이닉스에서 현재 인턴과정을 밟고 있는 김영기 씨는 “4년제 대학을 뿌리치고 영진전문대학 하이닉스 협약반에서 공부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처럼 하이닉스 인턴과정에 선발돼 현재 경기도 이천의 하이닉스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20명이다.

2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취업. 영진전문대 졸업예정자들이 최근 IT 대기업 입사시험에 무더기로 합격, 대학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현재 영진전문대에서 IT 대기업에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30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33명)와 삼성LCD(5명) 등 삼성 계열사만 79명이며, LG디스플레이(130명), LG이노텍(12명) 등 LG계열사와 두산인프라코어, 포스코 등에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모두 227명이다. 올해 하반기 IT 대기업 취업예정자도 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대학 측은 전망하고 있다.

영진전문대의 이 같은 IT 대기업 취업은 올해에만 갑자기 이뤄진 성과가 아니다. 지난 2008년에는 663명의 졸업생이 취업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74명이 많은 737명이 기업에 합격했다.

영진전문대가 취업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는 원인은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온 기업과의 협업 때문이다. 주문식 교육을 모토로 한 이 대학이 기업으로부터 주문받은 인력을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으로 키운 것이 주효했다.

이렇게 교육받은 인력은 취업 후 해당 기업에서 재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기업이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영진전문대학 내 협약반 개설도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 금형반, 스테레오픽쳐스반, LG디스플레이반 등 올해 이 대학에 새로 개설된 IT 관련 기업의 협약반만 6개에 이른다. 현재 영진전문대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 협약반은 모두 48개로, 32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윤희 영진전문대 교학부총장은 “대학이 추구하는 기업 맞춤형 교육의 경쟁력은 정규직 취업이 말해준다”며 “올해도 이미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학생 면접과 선발이 이어지고 있어 2학기에는 더 많은 취업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