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세계 반도체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반기 성수기 수요를 앞두고 있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24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전세계 35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량을 추산한 결과, 총 96억달러(약 11조4749억원) 규모로 전분기 대비 9%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의 통상적인 2분기 재고량 증가 평균치인 3.2%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마찬가지로 평균 재고기일도(DOI)도 약 4일 가량 늘어난 73.2일에 달해 1분기에 비해 6% 길어졌다. 다만 평년의 2분기 DOI 증가율 9.6%를 감안하면 낮은 수준에 그쳤다. 2분기 재고량 증가는 반도체 업체들이 하반기 시장 성수기 수요에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아이서플라이는 반도체 업체들이 글로벌 금융 위기전 수준까지 재고를 쌓아두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재고 수준도 현재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결과 대다수 반도체 업체들은 과다한 설비 투자 확대 대신 현재 설비로 생산량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두는 추세다. 다만 삼성전자와 인텔은 예외적으로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하는 움직임이다. 아이서플라이는 현재 반도체 재고량이 과잉 수준은 아니며, 시장 변동성도 차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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