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으로 유학을 떠났던 국비유학생들이 국가에 진 빚을 돌려주기 위해 뭉쳤다. 국비 유학생 후배들에 멘토링은 물론이고 국가 정책 자문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등 `국비유학생`의 수혜자 150여명은 27일 서울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서 국비유학생 출신자들의 단체인 `(가칭)국비유학한림원`의 창립 총회를 개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국비유학생제도는 지난 1977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행해온 제도로,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국비유학생 1호로 혜택을 받은 뒤 그동안 약 2000명이 이 제도를 통해 유학을 다녀왔다. 이들은 현재 이공계는 물론이고 정치 · 경제 ·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우리나라를 이끄는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27일 공식 발족하는 `국비유학한림원`은 지난 2008년부터 `국비유학생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내부 의견에 따라 지난 2년간 10여차례 모임을 통해 법인 출범을 준비했다.
설립준비위원장은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가 맡았으며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이 총무를 맡아 준비를 지원해왔다. 한림원의 초대 이사장 겸 회장은 27일 모임에서 추대 형태로 결정된다.
이날 모임에는 진대제 대표를 비롯한 박진 한나라당 의원, 금동화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성창모 효성기술원 원장,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등 각계에서 1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비유학생제도 시행 초창기에 이공계 인력이 70% 가까이 됐던 것에 비해 점진적으로 인문사회계열 등 다양한 방면으로 수혜 대상을 확대해온 만큼 국비유학한림원 회원들도 다방면의 인사로 구성될 전망이다.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은 “지난 2년간 국비유학생들이 모여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또 어떤 형태의 조직으로 꾸릴지 연구하는데 시일이 걸렸다”며 “사회 각층에서 바쁘게 활동하는 분들을 모아 친목모임에 머물기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교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성격을 정했다”고 말했다.
향후 국비유학한림원은 국비유학생에 신청하려는 후배를 대상으로 전공별 선배들의 멘토링과 유학 후 취업에 대한 자문 등 실질적 도움을 주는 한편 법인 회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국가에 필요한 각종 자문 및 연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977년 11명으로 시작된 국비유학생제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수재들만 발탁됐던 정부 지원 유학생제도로, 선발되면 2~3년 동안 연간 2만~3만달러가량의 장학금을 받았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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