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와 KTH(대표 서정수)가 `소셜허브` 전략 아래 통합커뮤니케이터 형식의 애플리케이션을 같은 날 각각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통합커뮤니케이터란 메신저나 메일 주소록, 스마트폰 주소록 등을 모두 한데 모아놓고 통화, 문자, 채팅 등 다양한 방법 중 원하는 방법으로 지인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인맥관리 서비스에 포털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이유는 소셜허브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이나 다름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사 서비스 안에서 통화, 이메일, 메신저, 문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한 인맥관리를 한 번에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유 · 무선, 운용체계(OS) 구분 없는 이용자의 `인터넷 둥지`가 되는 것이 소셜허브의 핵심이다.
SK컴즈는 지난 7월 주형철 대표가 직접 예고한대로 통합커뮤니케이터 `네이트온UC`를 24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포털 네이트의 통합 주소록 서비스인 `네이트 콘택트`를 기반으로 하며 네이트와 연동된 네이트온 메신저 친구, 싸이월드 일촌 정보, 스마트폰 속 주소록도 병합해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용만 공개했으나 아이폰, 윈도모바일용 앱도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SK컴즈 측은 “현재 공개한 서비스는 1차 버전이며 앞으로 파일 불러오기 등 다양한 기능 확대를 통해 유 · 무선을 넘나드는 최대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H 역시 같은 날 통합커뮤니케이터 `유세이(Usay)`를 선보였다. 유세이도 네이트온UC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포털, PC 등에 분산돼 있는 인맥 주소록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다. 통화, 메신저 대화, 문자 등의 기능 중 이용자가 원하는 방법을 골라 인맥관리를 하도록 했다. 특히 유세이는 자사 포털인 파란을 비롯해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의 포털에 저장된 주소록도 불러올 수 있다.
KTH 측은 “스마트폰 등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분산된 주소록 정보를 한데 모아 이용자들에게 더욱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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