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네비콤, 러시아 국영기업과 우주항공 파트너십

한양네비콤(대표 이상문)은 25일 대전 본사에서 러시아 국영기업인 RIRT(Russia`s Institute of Radionavigation and Time)과 기술 공동 개발 및 사업 제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특히 우주 항공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 위성에 탑재되는 원자시계와 미국(GPS), 러시아(Glonass), 유럽(Gailleo) 위성을 동시에 수신하는 초소형 칩과 장파를 이용한 지상전파항법기술 등을 공동 개발해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인공위성 탑재용 원자시계는 전 세계에서 일부 회사만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 제품이다. 한양네비콤은 원자시계 개발시 우리나라 위성에 탑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파키스탄, 브라질 등 후발 위성 제작 국가에도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RIRT는 1957년에 발사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와 1961년 4월에 발사된 인류 최초의 유인 인공위성인 보스톡 1호 개발에 참여한 세계적인 우주항공 관련 연구소기업이다

한양네비콤은 코스닥 상장기업인 한양디지텍의 자회사로 나로호에 탑재된 위성 항법 시스템을 개발 · 공급했으며, 정밀 유도무기 및 통신 시스템 정밀시각동기장치 등도 군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1위 방위사업체인 LIG 넥스원이 이 회사에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이상문 한양네비콤 사장은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항법기술을 바탕으로 러시아 선도기업과 상호 협력하게 됨으로써 기술 장벽을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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