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트론(대표 이재진)은 고주파 반도체회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IT · BT 융합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이재진 사장을 주축으로 지난 10여년간 고주파 부품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IT를 바이오에 접목, 컨버전스 분야의 제품 연구 및 상품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실시간 세균측정 단말기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초저잡음 전자회로를 통해 미세한 세균까지도 측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체외진단 측정 단말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텔트론이 KAIST, 나노팹, 녹십자, 프리소프트와 공동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 중인 이 단말기는 기존 청진기를 대체해 인체의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텔트론은 단말기를 소형화할 수 있는 반도체 전계효과트랜지스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2년여 전 개발한 물체작동감지 센서 및 모듈도 핵심 제품군 중 하나다.
이 제품은 고주파 기술을 이용한 레이더 센서가 내장돼 물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현재 대전시 교육청 산하 39개 학교에 775개 센서모듈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 관공서 등 800여 기관에 납품했다.
이재진 사장은 “앞으로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적용해 센서 부품을 단일칩화함으로써 기존 센서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상용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바이오 일렉트로닉스 분야를 선도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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