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설립된 오이솔루션(대표 박용관 · 추안구)은 광통신용 송수신기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광통신 전문 기업이다. 세계 수준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통신용 모듈을 생산해 삼성전자 · 알카텔루슨트 · 노키아지멘스 · 모토로라 등 세계 유수의 IT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자체 기술력으로 2.5기가(G)급 소형 폼 플러그(SFP) 광트랜시버 모듈을 개발한 데 이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댁내광가입자망(FTTH)용 1.25G 이더넷 수동형 광네트워크(E-PON)용 모듈과 10Gbps급 소형 광트랜시버 모듈을 출시했다.
최근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와이브로,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등 이동통신용 광전송 장비와 와이브로 시스템에 들어가는 광송수신 모듈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 와이어리스 이동통신용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화질(HD)급 비디오 전송용 광송수신기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제품 다변화와 안정된 포트폴리오 구축에서도 결실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악의 글로벌 경영위기 속에서도 고객 거래처 다변화와 고환율에 대비한 수출 중심 경영으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통신시스템 업체인 미국 알카텔루슨트와 차세대 광가입자망인 10기가비트 PON 시스템 공동 개발에 들어갔다. 이 제품이 본격 상용화될 2014년 이후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추안구 사장은 “신속하고, 유연하게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21세기 IT 환경에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프로세스와 사내 문화를 구축해 빠른 시장변화에도 주도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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