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달리는 대중교통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및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과 공항 · 광역 버스에 이동 와이파이를 구축한다.KT(회장 이석채)는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에도 KT 가입자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와이파이에 접속,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이동 와이파이`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와이브로를 와이파이 신호로 전환하는 이동 와이파이를 각 차량에 설치해 승객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 내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우선 9월 중순부터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2호선과 5호선/8호선의 전 차량에 와이파이 구축을 시작한다. 11월 말까지 이를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1~9호선, 인천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전 차량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차량 내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지하철 차량 `이동 와이파이` 구축에 이어 향후 공항버스 및 광역버스 등으로 구축 대상을 확대한다.
이대산 KT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고객들이 출퇴근시간 등 이동 중에 무선데이터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하철 차량 와이파이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실내나 한정된 공간뿐만 아니라 달리는 차량 안이나 보행 중에도 자유롭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 와이파이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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