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미라솔`을 본격 양산하기 위해 대만에 대규모 생산 라인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칩 공룡인 퀄컴은 미라솔 디스플레이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해왔다.
22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퀄컴은 총 20억달러를 투입해 대만 중앙과학단지(CTSP) 내 롱턴 지역에 4.5세대(G) 미라솔 디스플레이 양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미 미라솔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해 이 지역에 솔링크라는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 지난 4월 5.7인치 컬러 미라솔을 출시한 바 있다.
미라솔은 퀄컴이 독자적인 초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적용해 개발해 낸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LCD와 달리 광원 없이도 화면을 만들 수 있어, 초박형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동시에 전력 소모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종이 신문과 거의 유사한 수준의 명암비와 반사율을 구현한다. 동영상 응답 속도도 빠르다. 퀄컴이 전자책과 멀티미디어 시장을 겨냥해 미라솔을 적극 확산시키려는 이유다.
대만 업계에 따르면 퀄컴이 투자하는 미라솔 양산 라인은 내년 10월 설비 입고를 거쳐 오는 2012년 양산 가동될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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