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기업 CT&T가 합작법인을 추가하며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CT&T(대표 이영기)는 중국 저장성의 차량용 에어컨 · 컴프레서 전문업체인 덕청정뢰전기유한공사와 전기차 및 전기차부품 생산 · 판매를 위한 합자법인 설립에 관해 MOU를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합자법인은 상하이와 항저우 등 중국의 화둥, 화난지역에 전기차를 집중 판매함으로서 중국산업의 핵심지역인 동부벨트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CT&T는 기존의 산둥공장 베이징 합자법인과 함께 중국에 대한 지역별 거점공략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하이와 항저우는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에 대해 6만위안(약 9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5대 도시에 포함됐다.
양사는 연산 6만대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기자동차 전동에어컨 · 자동차 관련부품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상호 합의했으며 총 투자 규모는 5억위안(약 800억원)이다.
덕청정뢰전기유한공사는 현재 5만7362㎡의 부지를 중국 정부로부터 수용받아 CT&T와의 합자사에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정책에 부합해 세금지원을 받고 초기 3년 동안은 20%, 그 이후 3년간은 50%의 세금을 감면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사는 중국내에서 자동차부속품 제조기업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저장성내 중소 배터리 생산기업들과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저장대학과의 산학연계를 통해 전기차 기술 혁신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19일 서울 반포동 CT&T 대회의실에서 MOU를 체결한 이영기 CT&T대표이사(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치우바이탕(邱百堂) 덕청정뢰전기유한공사 동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그리고 중국정부관계자.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
이경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