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명(HD) 방송 및 프로그램 패키지가 확산되면서 올 들어 전 세계 유료방송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유료방송 시장은 총 580억달러(약 68조1000억원) 규모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나 증가한 수치다.
잭슨 블랙웰 ABI리서치 이사는 “종전보다 높은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HD 방송과 프로그램 패키지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로 인해 가입자당 월 평균 요금(ARPU)과 서비스 매출 규모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전체 유료 방송 매출액에서 케이블 TV는 전체의 약 52%로 여전히 대세를 차지했고, 위성TV와 인터넷(IP)TV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케이블 TV의 매출액 성장률은 여타 유료방송 매체와 비교해 정체 상태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위성TV의 서비스 매출액 규모는 2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나 늘어났다. IPTV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져 향후 5년간 연평균 20%의 신장률을 기록, 오는 2015년이면 40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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