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하드웨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IT 지출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안정을 계기로 새로운 PC,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기업과 정부, 소비자의 재정긴축 심리가 완화된 덕분이다.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 및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에서 IT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신흥 시장이 반등을 주도했다.
IDC는 최근 2010년 연간 IT 지출 규모를 1조5100억달러로 상향 조정,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드웨어 부문 지출이 11% 증가한 6240억달러로 예상되었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출 부문은 각각 4%와 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IT 시장 연구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스티븐 민턴 IDC부사장은 “2010년 상반기 IT기업들이 호황을 누린 가운데, PC 출하량이 강세를 보였고 기업 지출이 대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같은 최신 기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선진국 가운데, 미국 IT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4%에서 올해 5%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서유럽 지역의 IT 지출은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예상 증가율은 0.5%에 불과하다.
IT 지출 반등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곳은 브릭스(BRICs)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이다. 현재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21%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13%, 브라질이 14%, 러시아가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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