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전자결재, 조선소 내 배관공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를 시범 구축했다.
조선업계는 현장 업무가 잦아 이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절실했으나 별도로 무선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고 도면 설계 등 보안문제를 해결해야 해 전면 도입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18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2개월 동안 시험가동을 마무리한 데 이어 전사 적용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폰과 그룹웨어를 연동해 문서결재, 게시판 조회 등 모바일 오피스의 기본적인 기능을 쓸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배관의 수급상황과 관련 작업의 진척 상황을 볼 수 있게 모바일 오피스를 공급망관리(SCM)와 연계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모바일 오피스에는 대우정보시스템의 모바일 플랫폼이 도입됐다. 모바일 웹 기반으로 단말 기종과 무관하게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자재(창고) · 현장 품질 · 이동장비 관리 등 조선소 현장을 관리하고 조선소 선박 내 안전관리 분야에도 확대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울산조선소(590여만㎡)에 와이브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설계도면 조회, 공정 입력 등을 현장에서 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극대화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 등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2개월간 모바일 오피스를 시험적으로 가동한 결과 사내 반응이 좋아 확대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선랜 등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고 도면 유출 등 보안문제를 마무리하면 구축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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