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서
건축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의 지진에 잘 견디는 건축물 설계능력을 가리는 ‘대학생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가 19~20일 열린다.
소방방재청은 지진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차세대 건축을 책임질 대학생들의 내진설계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부산대와 공동으로 내진설계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최우수 입상 2팀은 대만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IDEERS 2010) 출전권이 주어지고,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받는다.
19일엔 사전 설계안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이 내진설계 구조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20일에는 설계안에 따라 직접 모형을 제작한 뒤 내진성능 실험을 거치는 본대회가 치러진다. 참가자들이 설계안에 따라 제작한 구조물 모형을 진동대 위에 올려놓고 인공지진 실험을 해 인공지진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의 대회인 셈이다.
이번 대회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올해 초 아이티와 칠레 등에서 대규모 지진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들면서 “구조물의 피해저감을 위한 내진설계 강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진설계 경진대회가)개최돼 의의가 크다”고 자평했다. 또 “대회 참가자들은 내진설계에 관한 공학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 등의 역량과 자질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현재 추진중인 제3차 지진방재종합대책을 통해 건축물 내진기준 강화와 같은 지진방재 역량을 높이는 한편, “각종 지진 교육·훈련과 함께 이번 대학생 내진보강 경진대회처럼 지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 밝혔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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