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내년 5월부터 5.5세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돌입한다. 현재 전 세계 AM OLED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두 달 이상 앞당긴다. 초기 양산 물량도 계획보다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강호문 · 이하 SMD)는 당초 내년 7월로 예정됐던 5.5세대(1300×1500㎜) AM OLED 양산 일정을 앞당겨 내년 5월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SMD 관계자는 “2조500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건설하고 있는 5.5세대 AM OLED 양산라인(A2)의 가동 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것이 내부 목표”라고 말했다.
SMD 계획 변경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비롯한 AM OLED 탑재 휴대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부 고객선의 공급 요구에 모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초기 양산 캐파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5.5세대 초기 양산 캐파는 당초 월 2만4000장(투입기판 기준) 수준에서 30% 이상 늘어난 3만2000장이 될 것”이라며 “또 내년 말까지 4만장을 추가해 총 7만2000장의 물량을 확보하는 일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르면 내년 5월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5.5세대 투자가 완료될 경우 SMD가 생산하는 AM OLED 패널은 3인치 기준으로 월 3000만개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SMD는 휴대폰에 이어 대형 TV 시장 진입을 위한 8세대(2200×2500㎜) 투자 검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르면 2012년부터 30인치 이상 대형 AM OLED TV용 패널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대형 기판에 적합한 증착장비 및 봉지 공정 연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현재 연구개발 중인 8세대 AM OLED 기판 개선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되면서 8세대 조기 투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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