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마트 시티를 지향하는 송도국제도시에 첨단 유비쿼터스(u) 서비스가 대거 선보인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16개월간 진행해 온 `송도 5 · 7공구 u시티 기반시설 실시설계`를 완료, 이종철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6.4㎢ 규모로 지어지는 송도 5 · 7공구에는 연세대 등 글로벌 캠퍼스를 비롯해 포스코의 글로벌 R&D센터, 세계적 벤처 생태계 `사이언스빌리지`, 가천길재단과 IBM이 참여하는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바이오리서치센터(BRC)` 등이 들어선다.
삼성SDS와 KT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완성한 이번 실시설계안에 따르면 이곳에는 △교통 △환경 △방범 △시설관리 △방재 △도시민 정보 △융 · 복합 서비스의 7개 분야 25개 첨단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구현, 제공된다.
특히 이 가운데 상당수는 국내에서 처음 구현되는 유비쿼터스 서비스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구현된다. 일례로 방범 분야의 `케어 가드` 서비스는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이 어느 곳에 있는지 부모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국내 첫 서비스임을 인정받기 위해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에스코트 서비스`도 인천경제청이 처음 도입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밤 늦게 귀가할 때 범죄 걱정이 없는 안전한 길을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것으로 최첨단 지능형 CCTV가 활용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결빙으로 미끄러운 도로의 얼음을 국내 처음으로 바닷물로 제거하는 `클린 로드` 서비스와 지진감시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된다. 평상시에는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로 이용되다 그림 전시 이벤트가 있을 때는 그림을 보여주는 갤러리로 변하는 `아트 인포` 단말기도 다수 설치된다. 또 운전자가 학교 주변에 진입할 경우 속도를 줄이도록 운전자 스마트폰에 이를 알려주는 `안심형 교통안전` 서비스도 구현된다.
추한석 인천경제청 u시티과장은 “이번 실시설계안을 완성하기 위해 19개 유관기관과 협의했다”면서 “송도국제도시가 글로벌 리딩 u시티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인천과 인천경제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이번 실시설계안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경제청은 지난 3월 송도 1 · 4공구 실시설계도 마쳤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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